본문 바로가기
밥집

서울에서 만나는 밀면 맛집,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by 밍블_ 2024. 9. 10.

나는 밀면을 사랑한다.

부산이 고향이라 그런지 몰라도 냉면이냐 밀면이냐 선택하라 한다면 무조건 밀면을 선택하는 편이다.

면의 굵기와 식감, 전체적인 육수의 맛 등의 부분에서 냉면보다 밀면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그래서 왔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개인적으로 방송에 여러 차례 노출된 가게는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진짜 찐이다.

이 곳을 경험하기 전까지 서울에서 밀면의 맛을 느낄 순 없을 거라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가게 입구에 캐치 테이블 단말기가 있는 걸 보니 평소에 웨이팅이 많은 가게인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을 땐 식사 시간이 아니기도 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평일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없었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메뉴 확인과 주문은 각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굳이 종업원 분들 불러서 뭐 필요하다 어쩌다 말할 필요 없이 태블릿으로 물티슈나 육수 등을 요청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나와 일행은 고기만두, 김치만두, 물밀면, 해물 칼국수,콩국수를 주문했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가게 한 켠엔 세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김치, 단무지, 무생채, 앞접시, 간장 종지, 국자, 앞치마 등을 셀프 코너를 통해 보충할 수 있었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기본찬의 구성은 여느 밀면집과 다를 것 없다.

하긴 여기서 뭔가가 더 나온다면 그건 그거대로 투머치일 것 같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육수는 뽀얀 형태의 것이 제공된다.

차가운 밀면을 먹기 전에 뜨끄한 육수로 속을 달래두는 것이 좋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그리고 주문했던 물밀면이 나왔다.

일반적인 형태의 밀면이었는데 특이하게도 토마토가 한 쪽 올라가 있었다.

어떤 걸 의도했는진 모르겠지만 토마토는 몸에 좋은 거니깐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먹는 순서에 따라 혈당 오르는 속도가 차이난다고 해서 요즘은 첫 입을 채소로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각 재료들은 싱싱해 보였고 실제로 씹었을 때도 싱싱했다.

면의 익힘 정도도 아주 좋았다.

모든 영역에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선사했고, 끊기는 부분도 없었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해물칼국수도 끝내줬다.

가격과 어울리지 않는 퀄리티와 양이랄까.

칼국수는 면빨의 굵기가 일정한 것으로 봐서 기계로 뽑아낸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잘 모르겠다.

해물이 충분히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은 시원했고 염도도 적당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수제비는 찾을 때마다 보너스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지락은 어찌나 많이 넣어주셨는지 저 큰 통이 하나가 꽉 찰 정도였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콩국수는 밀면의 면을 같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얼음이 둥둥 떠있어서 시원한 콩국물을 느낄 수 있었고 콩국물은 다른 첨가물 없이 콩만 간 것인지 아주 진했다.

토마토는 콩국수에도 어김없이 올라가 있었다.

해물칼국수엔 토마토가 없는 걸 보니 차가운 음식에만 토마토를 같이 내어 주시는 것 같았다.

손님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찐맛집이랄까.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맛보기 비빔밀면도 서비스로 나왔다.

맛보기용엔 삶은 계란이 빠질 법도 한데 정이 넘치게도 삶은 계란도 넣어줬다.

역시 장사 잘 되는 맛집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만두는 빛깔이 참 고왔다.

손으로 빚은 건 아닌 것 같긴 했는데 난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뭐 여기가 만두집은 아니니까...

주메뉴인 밀면이랑 칼국수만 잘 만들면 나머진 뭐...

뭐 쨌든 맛있는 만두였다.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는 은평구 북한산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바로 옆에 경치 좋은 스타벅스도 있어서 주말이면 사람과 차가 많이 몰린다.

도로는 좁고 주차 시설은 한정되어 있어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한 수고로움은 감수하면서 올만한 맛집인 것도 맞다.

 

본 후기는 내돈내산후기다.

그럼 20000.

 

 

 

가야 밀냉면 해물 칼국수 요약

No 항목 별점 평가
1 ★ ★ ★   아주 훌륭햔 냉면 맛집이다.
2 주차 ★ ★ ★  주차면이 꽤 있는 편이지만 차가 많이 몰릴 땐 주차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걸 추천.
3 화장실 ★ ★ ★   가게 내에 위치해 있다.
남녀가 분리되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