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부산에 방문한 어느 날,
엄빠느님이 부산 기장의 한 카페에 데려가 주셨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카페 이름은 메르데쿠르.
뭔 뜻인진 모르겠지만 좀 있어보였다.
건물 생김새가 참 독특한데, 덕분에 내부에도 독창적인 공간이 많이 나왔다.
입구는 단촐하다.
간략한 안내 사항이 적힌 게 끝.
이것은 가격표
음료만 적힌 거고, 빵값은 각 빵들 앞에 기재되어 있다.
부산 기장 카페 메르데쿠르는 멋진 뷰와 맛있는 빵을 즐기러 오는 곳이라더니 그 말이 맞았다.
빵돌이인 나로선 이 빵들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다.
왜 여기가 빵지순례로 찾아오는 카페인지 알 것 같았다.
주문을 끝낸 우리 가족은 앉을 곳을 찾으러 여기저기 다녔다.
하나같이 일반 카페에서 보기 쉽지 않은 독특한 구조들이었다.
이건 나와 와이프가 시킨 커피.
난 언제나 그렇듯 아이스 라떼다.
커피 맛은 뭐.... 그냥 일반적인 카페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중요한 건 이 빵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맛은 너무 좋았다.
지나친 슈가 파우더가 먹는데 너무나 큰 방해 요소가 되긴 했지만, 그냥저냥 입에 묻히고 테이블에 떨어뜨리며 먹을만했다.
빵을 다 먹은 우리는 카페 여기저기를 산책했다.
날이 좀 흐린 편이었지만, 뷰가 참 좋았다.
쨍한 여름날에 오면 더 좋을 것만 같았다.
주차장도 넓어서 좋은 것 같았다.
야외 곳곳에도 자리가 있었다.
날씨만 괜찮다면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아보였다.
예쁜 달을 볼 수 있는 건 덤.
여기저기 둘러보니 꽤나 괜찮은 자리들도 많이 보였다.
야외에도 산책 코스가 잘 돼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해서 그런지 루돌프가 있었다.
좋은 추억 남겼던 메르데쿠르.
주차나 진입로 문제만 해결된다면 또다시 가고 싶다.
물론 엄빠돈엄빠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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