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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by 밍블_ 2023. 3. 15.

얼마 전, 캠핑을 끝내고 집 가는 길에 들렀던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 소개하는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비발디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근처 놀러오신 관광객 분들이 방문하기 좋은 카페인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돼 있어 주차하기도 수월해 보였고 근처에 작은 계곡도 흘러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카페 이름은 오도치 308입니다. 카페 이름이라곤 생각들지 않을 정도로 생소한 느낌이지만 저는 뭔가 특색 있어 보여서 좋았습니다. 많이 큰 컨테이너 박스 같은 외관을 하고 있지만 안에 인테리어는 모던하게 잘 꾸며놔서 약간 상반된 이미지를 풍기는 그런 카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주차장이 카페 건물 양 옆에 마련돼 있어 그리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화장실 쪽 입구에서 본 오도치 308의 내부 모습입니다. 좌측에 테이블이 커피 제조 공간과 주문, 픽업대가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반대쪽 입구에서 본 오도치 308의 내부 모습입니다. 보다시피 전체적으로 테이블 수가 작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발디파크가 개장하지 않은 시즌이라 비교적 사람이 없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발디파크가 개장한 이후에는 사람이 많아서 앉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대충 자리를 잡고 주문하러 계산대 앞에 섰습니다. 오도치 308의 메뉴는 일반적인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음료는 크게 커피와 커피가 아닌 음료 그리고 차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카페라떼만 먹는 라떼인간이지만 이 날은 뭔가 말차크림라떼가 먹고싶어져서 말차크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일행은 토피넛 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계산대 옆에는 작게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촬영해보고 싶었지만 플리커가 너무 심하게 생겨서 제대로 촬영하진 못했습니다. 저랑 일행은 우유크림 케익을 주문했는데 크레이프 케익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카운터 옆에 붙어 있는 조그만 테이블을 제외한 모든 테이블은 이렇게 창가에 가까운 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카페 옆에 흐르는 작은 계곡을 보라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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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바깥 뷰가 보이지 않는 반대쪽 벽엔 작은 규모의 편집샵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뷰를 제공하지 못하는 위치에 테이블을 놓느니 그 공간에 편집샵을 꾸려 카페 이미지를 올리는 것에 집중한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 수도 그리 많지 않고, 위치상 테이크아웃 손님도 많이 올 것 같지 않은 카페에 공간을 죽이는 쇼룸까지 구성하다니... 사장님이 꽤나 매출 쪽엔 별 욕심이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돈에 초탈한 삶이라니... 잠깐 부러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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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요즘들어 개인 카페보다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 이런 개인카페만의 감성을 느끼기가 어려웠는데 이 날 이렇게 감성 가득한 커피를 받으니 기분이 조금 새로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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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음료의 양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벤티 사이즈의 음료에 길들여져 있던 제게 오도치 308의 양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뭐랄까요. 오랜만에 마시는 제대로된 커피의 맛이 났습니다. 평소 마시던 프랜차이즈의 커피가 생존을 위한 수액에 가까웠다면 이 날 마셨던 오도치 308의 커피는 음료 그자체로서 즐기는 어떤 무언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한창 커피는 마시다 보니 그제서야 슬슬 카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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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오도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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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카페 인테리어가 참으로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는 꾸리꾸리꿀꿀이한 날이었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시즌에 방문한다면 큰 창 너머로 내리는 눈을 운치있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밖에 내리는 눈을 감상하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생각만해도 갬성 돋네요.


오도치 308의 위치는 아무 것도 없는 산골짜기 길 한 가운데입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비발디파크가 있어 비발디파크 근처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오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전체적으로 친절했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다시 방문할 의사 200%입니다.
내돈내산후기입니다.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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