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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다와호떡 : 기름에 튀기지 않은 담백한 호떡 맛집

by 밍블_ 2023. 4. 28.

MBTI를 굳이 따지자면 나는 50,000% J라 할 수 있다.
여행 갈 때 특히 그런 성향이 많이 보인다.
분 단위로 계획을 짠다던가, 계획이 틀어질 것을 대비해 플랜 B, 플랜 C까지 세운다던지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영락 없는 J다.
그런데 말입니다.
신혼여행 갈 땐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냥 와이프와 마음 가는대로 막 다니면서 힐링하고 싶었나보다.




그렇게 막 떠돌다 방문하게 된 호떡집.
아마 울릉도 유일한 호떡집이 아닐까 싶은 다와호떡이다.
다와호떡은 참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정말 힘드니, 일행이 있다면 떨궈주고 주변을 배회하는 게 차라리 나을 정도.




이것은 가게 입구.
그날 그날 재료 사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내가 갔던 날은 매운 오징어 호떡, 치즈 고구마 호떡, 크림치즈 호떡 밖에 없었다.




참고로 호떡은 잘라주시지 않는다.
맛을 위해서 잘르주시지 않는다 하니 더 맛있는 호떡을 먹고 싶다면 그냥 주시는대로 받아서 먹으면 된다.




메뉴와 가격은 가게 곳곳에 붙어 있다.
와이프와 나는 크림치즈호떡, 고구마치즈호떡, 매운오징어호떡을 하나씩 주문했다.




호떡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와플메이커처럼 생긴 기계에 반죽을 넣어 굽는 형태로 만드는 것 같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담백한 호떡이 더 좋다.




호박 식혜가 보이길래 주문해봤다.
나는 개인적으로 식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두입 먹고 말았는데,
와이프는 맛있다며 잘 마셨다.
애초에 페트병에 담겨있는 상품이 아니라,
주문하면 빈 페트병에 식혜를 담아서 뚜껑을 닫아 주신다.




식혜를 마시며 얼마나 기다렸을까.
우리가 주문했던 호떡이 나왔다.
맛은 뭐 그냥 호떡인데 속이 육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재료였다.
나는 개인적으론 크림치즈호떡이 제일 맛있었다.
나머진 그냥 쏘쏘.
와플팬이나 와플메이커가 있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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