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가 필요한 순간
어느 날 아는 동생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된 내용은 취업 후 여수로 발령 받게 되어 6년간 살던 집을 내놓으려 보니 벽지에 곰팡이가 너무 많이 피었다는 것입니다. 곰팡이야 사용자의 책임이 아니니 그냥 퇴실해도 된다고 말해줬지만, 동생의 마음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 락스도 뿌려보고 이것저것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어 제게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저한테 연락할 게 아니라 업체에 연락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가 준비한 약품은 바로 아스토니쉬의 곰팡이 제거 클리너입니다. 아스토니쉬는 영국 브랜드입니다. 이상한 것만 연구하고 만드는 영국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끔 실용적인 것도 만드는지 몰랐습니다. 뭐 어쨌든 이 제품은 제가 예전에 페이스북 광고 제작 알바를 하게 되면서 알게된 제품입니다. 당시 그 효과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 뇌리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 박스 구성
박스 뒷면과 옆면엔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화학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유의사항을 읽어보서 손해 볼 내용이 없으니 무조건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 경험해봤던 제품이지만 저도 한 번 더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고작 곰팡이 제거 클리너에 무슨 유의사항씩이나 읽어보냐 할 수도 있지만 읽어 본 것과 읽지 않은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곰팡이 제거 클리너 특성상 환기는 당연히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설명서를 읽지 않아 간과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유의사항을 전부 읽어 봤다면 다음은 준비물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곰팡이 제거엔 대단한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곰팡이 제거 클리너를 흡수시킬 수 있을만한 키친타월과 나의 소중한 피부를 보호해줄 니트릴 장갑 정도면 됩니다. 니트릴 장갑은 핑크색으로 준비했습니다. 남자는 핑크입니다. 핑크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니까, 그것이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 사용 방법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를 사용하기 앞서 어느 부분을 처치해야 할지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 쪽 벽 구석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 정도면 벽 깊숙히 곰팡이가 침투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로 어떻게 해볼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생의 목적은 겉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상태니까 한 번 열심히 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런 벽 상태라면 깔끔히 곰팡이 제거 시공과 단열 시공을 같이 하고 도배 장판을 새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곰팡이가 심한 부분에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를 마구 도포합니다.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 1통의 가격은 대략 1만원 내외.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니 부담 없이 막 쏴줍니다. 일반적인 생수보다 훨씬 되직한 농도긴 하지만 그래도 벽에 흡수 되지 않고 흘러내립니다. 곰팡이 있는 부분의 벽지가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를 한껏 머금어야 효과가 잘 나올 수 있을테니 벽지가 흠뻑 머금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줍시다.벽지에 키친타올을 갖다 대고 그 위에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를 살짝 도포합니다. 그러면 벽지에 착 달라붙어 곰팡이를 열심히 제거해줄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곰팡이를 불려주고 30분이 지나면 키친타올을 제거해줍니다. 더 긴 시간동안 불려줘도 되겠지만 벽지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간만 불려주고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곰팡이 제거하려다가 도배를 새로하는 일은 없도록 합니다. 처음엔 곰팡이가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벽지 본연의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할 겁니다. 락스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벽지였는데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 클리너 한 방에 없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한지 대략 20시간이 지난 모습입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곰팡이가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감쪽 같은 모습입니다. 처음 모습을 떠올려 보면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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