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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그릴 높이 조절 가능한 접이식 캠핑 화롯대 내돈내산 리뷰

by 밍블_ 2024. 7. 12.

나도 내가 그럴 줄 몰랐다.

군대 전역한 뒤로 텐트에서 잘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내 취미가 캠핑이다.

어쩌다 캠핑에 맛을 들이게 됐는진 아직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거 하난 확실하다.

캠핑을 가는 이유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불멍이라고.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그래서 샀다.

알래스카 블랙에서 만든 접이식 화롯대.

제품명은 그냥 직관적인 '캠핑 접이식 화로'인 것 같다.

제품명을 너무 대충 지은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다른 제품명이 있었더라도 얜 그냥 화롯대로 불렸을 것 같다.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박스를 열어 보면 웬 파우치가 하나 나온다.

이 파우치는 접이식 화롯대를 담아 다니는 파우치다.

화롯대를 이렇게 작게 접어서 가져 다닐 수 있다니 너무 편할 것 같았다.

그간 내가 봐왔던 화롯대라고 해봐야 다 쓰고 남은 페인트 통이나 드럼통, 업소용 된장통 뿐이었으니...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그나저나 이 파우치.

생긴 건 되게 허접하게 생겼고 소재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데 그냥저냥 쓸만한 것 같다.

길이 조절 되는 끈도 잇고 지퍼도 나름 괜찮게 달려 있고 화롯대도 쏙 들어가게끔 공간 구성이 잘 빠졌다.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이제 본격적으로 화롯대를 꺼내 보자.

이렇게만 봐서는 화롯대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닫히지도 않고 틈이 벌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신뢰도가 와장창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뭐.... 평소엔 파우치에 얌전히 들어가 있을 테니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근데 파우치 잃어버리거나 찢어지면 어떡하지)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열어 보면 꽤나 여러 구성품이 나를 반겨준다.

이것들을 순서대로 조립하면 화롯대가 만들어진단 건데.... 이 모습만 봐선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설명서를 따라 하나 둘 조립하다 보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

나름 재를 받쳐주는 공간도 있고 구성이 아주 쏠쏠하다.

내가 알래스카 블랙의 접이식 화롯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그릴이 포함되어 있어서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내가 그 부분은 사진을 안 찍었다.

이제와서 사진을 찍기엔 이미 화롯대를 사용해서 여기저기 그을려 있기 때문에 불가하다.

뭐 쨌든 대충 봐주면 감사하겠다.

 

 

알래스카 블랙 접이식 화롯대

신나서 바로 캠핑 가서 써먹었다.

근데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다.

연마제 제거를 하지 않은 것이다.

불멍 용도로만 쓰만 연마제 제거를 안 해도 되겠지만,

숯을 올려서 고기를 굽는다면 연마제 제거를 해야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음식에 직접 닿는 게 아니니 상관 없으려나? 싶다가도

불을 만나서 연기 형태로 음식에 닿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런 걱정을 하기엔 난 이미 이 화롯대로 고기도 굽고 라면도 끓이고 불멍도 하고 온갖 걸 다 했다.

 

알래스카 블랙의 접이식 화롯대에 대한 짧은 내 개봉기 및 사용기는 이걸로 끝.

이런 형태의 화롯대는 모두 크기나 구성이 비슷하니 그냥 제일 싼 거 사면 된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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