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익선이란 말이 있습니다. 크면 클수록 좋다라는 말인데요. 거거익선의 대표적인 예로는 텔레비전, 세탁기 그리고 지금부터 다룰 에어프라이어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겠지만,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에어프라이어이기에 이까지만 알아보겠습니다. 뭐 어쩄든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 5명 정도에게 물어봐도 다들 같은 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굳이 작은 에어프라이어를 샀다가 다시 큰 걸 사게 되는 2중 과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그냥 처음부터 큰 것을 사는 게 정답입니다.
그런 연유로 이번에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무려 23L 대용량을 자랑하는 마키나랩의 에어프라이어로 구매했습니다. 마키나랩은 승우아빠가 광고한 제품으로 에어프라이어 업계에선 꽤나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MKFM9011입니다. 저는 원래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구입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할 땐 그러지 않았습니다. 평소 즐겨보던 요리 채널인 승우아빠 채널에서 몇 번 봤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후기를 찾아보긴 했습니다. 근데 가격도 거기서 거기, 성능도 거기서 거기 용량도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민 없이 마키나랩으로 결정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견고하게 패킹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완충재가 구석구석 박혀 있어 배송 과정 중에 발생할 여러 충격들을 효율적으로 막아줄 것만 같습니다. 물론 친환경이니 ESG니 하는 관점에서 봤을 땐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꽤나 기분이가 좋습니다.
전체적인 제품의 외관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냥 뭐 깔끔하게 생겼다 정도로 파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딱히 모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은 그런 모습입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중에 고민했습니다만 그냥 블랙으로 샀습니다. 사실 모던한 느낌의 주방 인테리어를 꿈꾼다면 절대 블랙을 선택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저는 블랙이 좋기 때문에 그냥 블랙으로 구입했습니다. 왜냐면 지금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간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처분하고 오븐을 구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면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맨 아래 기름 받이 트레이를 꼽아도 위에 철망을 2개나 더 올릴 수 있습니다. 히트 파이프가 상단에 있어 음식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음식이 탈 염려가 높아지지만, 내부 공간이 넓다는 건 어쨌든 굉장한 장점입니다.
상단의 다이얼로는 여러가지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가동 시간, 작동 온도, 작동 모드, 팬스피드 등을 조절할 수 잇는데 UI가 아주 간단해서 설명서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요즘은 기능 많고 복잡한 전자제품보다 이렇게 직관적이고 아날로그 방식의 전자제품이 훨씬 더 다루기 쉬운 것 같습니다.
물론 설명서를 정독한다면 조금 더 활용의 폭이 넓어집니다. 작동 모드에 따른 특화 기능들 정도만이라도 간단히 숙지하면 조금 더 맛있는 음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약 한 달간 사용해본 결과 제 라이프 스타일에는 에어프라이어와 로티세리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하는 건 아니라서 전부를 외우는 것보단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 몇 가지만 잘 익히면 후러씬 더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액세서리들은 꽤나 많이 제공되는데 순서대로 어떤 것들인지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패치 랙 : 로티세리 액세서리를 삽입하거나 꺼낼 때 사용
- 로티세리 : 바베큐 요리에 사용
- 메시 랙 : 에어프라이어로 가동할 때 사용
- 베이크 랙 : 음식물 하단까지 골고루 익힐 때 사용
- 베이크 트레이 : 재료의 윗면만 고온으로 조리할 때 사용
- 롤링케이지 : 회전하여 가열하는 요리할 때 사용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정작 트레이는 기름 받침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거지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종이 호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종이호일은 정말 신이 내린 축복입니다. 종이호일이 없었다면 에어프라이어는 구매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급마무리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마키나랩 23L 대용랑 오븐/로티세리 에어프라이어 MKFM9011의 개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엔 요 녀석으로 스테이크를 리버스 시어링 하는 사용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To Be Continued...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용 마우스 끝판왕 로지텍 MX MASTER 3S 내돈내산 리뷰 (0) | 2023.02.21 |
---|---|
닌텐도 스위치 배터리 개선판 언박싱 (0) | 2023.02.20 |
밧드야 음식물 쓰레기통 3L 내돈내산 후기 (0) | 2023.02.16 |
에어팟 프로 청소 키트 내돈내산 사용 후기 (0) | 2023.02.07 |
카피어랜드 D30S 미니 라벨프린터 일주일 사용 후기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