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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닌텐도 스위치 배터리 개선판 언박싱

by 밍블_ 2023. 2. 20.

어느 날 갑자기 닌텐도 스위치가 갖고 싶어졌습니다. 망할 코로나 전염병이 전세계를 뒤집고 너나 할 것 없이 방구석에 틀어박혔던 2020년 쯤이었을까요. 때 아닌 닌텐도 스위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콘솔 게임에 별 관심 없던 저도 당시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습니다. 즐겁게 갖고 놀던 것도 잠시, 게임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고 당시 당근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을 때여서 다행히도 오히려 이득을 보고 되팔 수 있었습니다. 돈을 받고 닌텐도 스위치 체험판을 즐긴 겪이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그리고 2023년 2월이 됐습니다. 거의 2년 하고도 6개월 정도가 더 지난 지금 다시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습니다. 포터블 형태론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OLED 버전이 아닌 배터리 개선판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몇 만원 더 보태서 OLED 버전을 살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싸게 샀으니 괜찮다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직구로 유명한 큐텐 사이트에서 국내 배송으로 25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길래 냉큼 와이프느님을 설득하여 결제했습니다. 아마 평소였으면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물밑 작업을 해둬서인지 작업 자체는 아주 순탄히 진행됐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에 앞서 알아둬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별다른 보증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박스 그 잡채가 보증서 역할도 같이 합니다. 그래서 A/S를 고려한다면 절대 박스를 버리면 안 됩니다. 물론 저는 되팔 것까지 생각해서 모든 물건의 박스를 버리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도 모든 제품에 대해 박스도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를 언박싱하다 문득 든 생각인데 봉인 라벨씰이 없는 건 참으로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막말로 제품 상태가 조금만 괜찮으면 미개봉 신품이라고 우겨서 팔아 먹어도 그만인 그런 상태입니다. 박스가 보증서 역할도 하니 최대한 박스에 장치를 안 해둔건지 뭔진 몰라도 닌텐도의 이러한 방향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당근 시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2020년쯤, 중고임에도 미개봉 신품이라며 속여서 파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제발 봉인 라벨씰 좀 붙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원가로 따지면 이거 얼마 하지도 않잖아요.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박스를 조심스레 열면 초기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박스에 인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설명서는 절대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남자 중의 하남자라서 무슨 제품을 사든 설명서를 정독하는 편입니다. 제품기획자가 하나하나 정성들여 기록한 것을 차마 버릴 수 없기도 하고 설명서를 읽어서 손해를 입을 일은 1도 없기 때문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그리고 본격적으로 박스를 열면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는 뽁뽁이라 불리는 완충대 대신 박스 구조가 완충재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뽁뽁이에 싸인 건 충전독 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오히려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을 뽁뽁이에 싸야 하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닌텐도 스위치의 박스는 참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조심스레 닌텐도 스위치 본체를 꺼내어 조립해 봤습니다. 사실 크게 주목할만한 점은 없습니다. 그냥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그 모습입니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다만 OLED 버전과 비교해 봤을 때, 베젤이 조금 더 넓은 점이 눈에 띕니다. OLED 버전이 없었을 땐 크게 신경쓰지이 않던 베젤 크기였는데 아무래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비교군이 생기니 좀 더 눈에 잘 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모든 구성품을 꺼내봤습니다. 충전기와 충전독, 그리고 조이콘과 HDMI 케이블 등등 기본적으로 닌텐도 스위치 사용에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가 다 들어 있습니다. 물론 마리오카트나 링피트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하긴 합니다. 그래도 기본 제공하는 액세서리들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으니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추가 자본이 많이 발생하진 않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충전독의 뒷면을 보면 충전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을 꽂을 수 있게 돼있습니다. 설계 자체가 TV 좌측에 충전독을 놓을 수 있게 돼 있는 점이 굉장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각 집집마다 TV 옆 공간이 어떻게 세팅돼 있을 줄 알고 이렇게 한 쪽 방향으로 고정되게끔 설계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희집은 TV 좌측보다 우측에 여유 공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품 충전독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USB Type-C 허브 등을 이용해도 TV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엔 큰 문제 없습니다. 여행이나 사무실 등 집이 아닌 장소에서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용하기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모두 세팅하면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TV에 연결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싶지만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 관계로 이사 가면 제대로 찍어 보겠습니다. 별다른 내용 없는 별다를 것 없는 단순 언박싱 포스팅입니다. 고작 언박싱 포스팅이라 여러분게 디테일하게 보여줄만한 내용은 없는 게 아쉽습니다. 그러니 다음 포스팅은 본격 닌텐도 스위치 사용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렇다고 링피트나 저스트 댄스처럼 역동적인 게임 후기는 조금 힘들 것 같고 슈퍼로봇대전이나 마리오 카트처럼 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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