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지난 주말 비발디파크 근처로 글램핑 다녀온 다음 날의 기억입니다. 전 날 불멍하면서 마셨던 맥주가 문제가 됐던 건지 한숨 푹 자고난 뒤에도 숙취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침 비발디파크는 양평과 가까운 위치였고 양평은 해장국으로 유명하니 집으로 출발하기 전 해장 한 번 제대로 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묵었던 글램핑의 사장님께 비발디파크 근처 괜찮은 해장국집 추천을 부탁드렸고 그렇게 추천 받은 곳이 바로 이곳, 뚫어뽕입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뚫어뽕은 가게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시피 짬뽕 전문집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비발디파크 폐장 시기라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비발디파크 개장 시기엔 오픈런해도 먹기 힘들 정도로 해장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었으나, 7~8대 겨우 주차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차를 많이 가져가실 계획이라면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장 안에 테이블도 그리 많은 수준은 아닙니다. 일행이 8명을 넘어간다면 같이 들어가기엔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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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뽕의 메뉴판입니다. 짜장과 짬뽕을 메인으로 한 일반적인 중식당과 비슷한 메뉴 구성입니다. 사이드메뉴로 탕수육과 만두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일행은 전날 과식을 해서인지 배가 불러 사이드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뚝배기 차돌짬뽕 곱배기와 뚝배기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전날 먹었던 음식이 완벽히 소화됐더라면 좀 더 주문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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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으로는 생양파와 춘장, 단무지가 세팅됩니다. 일반적인 중식당과 다를 게 없습니다. 자차이라도 같이 나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제가 주문한 뚝배기 차돌짬뽕 곱배기입니다. 맛깔스러운 차돌짬뽕이 뚝배기에 담겨 나와 지글지글 끓는 모습이 참 맛있어 보였습니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고르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짜장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짜장이냐, 차돌짬뽕이냐 고르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차돌짬뽕을 고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돌짬뽕을 주문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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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뚫어뽕의 뚝배기 차돌짬뽕은 제가 평소 접하던 차돌짬뽕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저처럼 차돌짬뽕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해물 육수의 시원함보단 고기 육수의 묵직함을 좋아합니다. 결정적으로 짬뽕에 들어가는 해물이 싫어서 일부러 차돌짬뽕을 주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뚫어뽕의 차돌짬뽕에는 홍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홍합이 들어 있는 차돌짬뽕이라니...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곱배기로 주문해서인지 면도 넉넉하게 많이 들었었고, 차돌박이도 아끼지 않고 낭낭하게 넣어준 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먹는 내내 식질 않아서 뜨거운 짬뽕을 계쏙 먹을 수 있단 점이 좋았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일행이 주문한 뚝배기 짜장면도 나왔습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있어서인지 짜장면 위에 계란후라이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부산에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짜장면의 계란후라이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반가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짜장면이 뚝배기에 담긴 것 말고는 별다른 특징을 못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만원이나 했습니다. 땅값도 저렴한 이곳에서 뚝배기에 담았다는 이유만으로 별 특별할 것도 없는 짜장면을 1만원이나 받다니... 돈을 얼마나 많이 벌지 상상도 되지 않았습니다.(한편으론 많이 부러웠습니다.)

비발디파크 근처 해장 짬뽕 맛집 뚫어뽕

비발디파크 근처에 위치한 해장 맛집 뚫어뽕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은 준수했으나, 뚝배기란 컨셉 말고는 내세울 게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지리적으로 봤을 때, 주변에 마땅한 중식당이 없다는 점이 좋아보였습니다. 가격만 조금 더 저렴했다면 더 높은 별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뚫어뽕의 위치는 강원도 홍천에 있습니다. 식당가가 모여 있는 도로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로 방문하는 손님들은 근처 비발디파크나 소노텔에 묵었던 투숙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지금으로선 없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