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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애플 매직 트랙패드 2 블랙 내돈내산 리뷰 (부제 : mx master 3s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by 밍블_ 2024. 2. 5.

나는 윈도우 랩탑, 윈도우 데스크탑 그리고 맥북까지 총 3개의 PC를 운용중이다.

덕분에 PC 주변 기기를 구매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데스크탑과 랩탑이란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윈도우와 맥OS 모두를 대응할 수 있는 기기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마우스에선 로지텍의 mx master 3s를 대체할만한 게 없다.

하지만 가끔은 애플의 트랙패드가 가진 감성과 조작감이 그리울 때가 있다.

 

 

짜잔.

그래서 샀다.

애플의 매직 트랙패드 2 블랙 컬러.

무려 화이트 컬러보다 26,000원이 더 비싼 녀석이다.

고작 컬러 차이 때문에 가격을 달리하는 애플의 운영 정책이 빡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블랙 컬러의 갬성 또한 내겐 소중했거든.

혹시나 반품할 지도 몰라 묻지마 환불을 이용하기 위해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했다.

 

 

정말 별 것 없는 패키지인데, 그냥 영롱해 보인다.

별다른 표기 없이 간단하게 제품 사진과 제품명만 덩그러니 기재된 모습.

심플의 극치를 달리는 패키지 구성이다.

애플 패키지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른 기업들도 애플 패키지를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뒷 면의 화살표를 잡고 뜯으면 패키지가 열린다.

불필요한 비닐 포장도 없고, 칼이라던가 별다른 도구 없이 언박싱을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편리함으로 느껴졌다.

 

 

상자를 본격적으로 열면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 매직 트랙패드 2 본품과 사용 설명서, 충전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충전 어댑터는 제공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도 안 넣어 주는 걸 액세서리 따위에 넣어줄 것 같진 않다.

 

 

충전 케이블은 패브릭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트랙패드 컬러에 맞게 블랙 컬러로 제공되고 있어 자잘한 오염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단자는 C to Lightning 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 언제까지 라이트닝 쓸건지 참....

제발 다음 버전은 Type-C가 탑재되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출시한 비전 프로에도 뚱땡이 버전 라이트닝이 탑재됐다던데....

이젠 좀 라이트닝 좀 버리고 국제 규격으로 갔으면 좋겠다.

 

 

본품은 딱히 디자인이랄 게 없다.

그냥 맥북에 달려 있는 트랙패드의 사이즈를 조금 더 키워서 따로 떼어 낸 모습이다.

애플 로고는 뒷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까만 컬러가 마음에 든다.

아 그리고 애플스토어에서 트랙패드 구매할 때 왜 블랙컬러가 더 비싼지 물어봤다.

표면을 까맣게 처리하면 제스처를 읽는데 뭔가 더 힘이 든가 보다.

그래서 화이트 버전의 트랙패드보다 블랙 컬러의 트랙패드의 가격이 더 비싸다고 했다.

난 또 아이맥 프로 때처럼 블랙 컬러로 급나누기 하는 줄 알았다.

 

 

뒷 면엔 전원 스위치와 발열을 위한 통풍구 그리고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포트가 위치해 있다.

사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자 이제 맥북에 연결해보자.

나는 맥북을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고 있어 별도의 입력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뭐...  트랙패드를 따로 구매한 거지만, 과연 이게 로지텍의 mx master 3s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트랙패드의 전원을 켜고 맥북 근처에 두니 트랙패드가 인식됐다.

연결을 누르니 별다른 과정 없이 손쉽게 연결됐다.

애플이 참 이런 과정이 너무 편하고 좋다.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였다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야 하고,

블루투스에서 신호를 잡아도 보안 코드를 입력하라느니 그런 과정이 있을텐데

애플 생태계는 그런 과정이 굉장히 많이 축소되어 있어 편하다.

 

 

뭐 그래서 매직 트랙패드 2 블랙 컬러를 며칠 써 본 소감을 얘기하자면... 

일반 마우스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겠지만, 디자인 작업이나 섬세한 액션을 요구하는 작업은 힘들다는 게 내 결론이다.

물론 임시용으로 사용한다면 쌉가능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완전히 대체할 순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한 트랙패드 2는 환불처리하고 로지텍의 mx master 3s를 하나 더 구매해서 사용할 것 같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마우스가 하나 있지만, 그걸 매번 들고 다닐 순 없으니 하나 더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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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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