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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통영 로컬 맛집 내사랑 장어구이 내돈내산 후기

by 밍블_ 2023. 5. 19.


와이프와 함께 통영에 여행 갔을 때의 일이다.
늘 그렇듯 지역 주민들만의 숨겨진 찐맛집을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그 중에 눈에 띈 식당이 있었다.
장어 전문 식당인 내사랑 장어구이.
와이프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장어라면 통영에서 먹는 한 끼로 손색이 없겠다 싶어 바로 달려왔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통영에서도 꽤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냥 도로가에 주차했던 걸로 기억한다.




장어 전문 식당이니만큼 장어가 메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류도 잇었고, 계절 특미로 각종 생선 관련 메뉴도 구성되어 있었다.
와이프와 내가 선택한 것은 장어구이 정식 2인분.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갖가지 반찬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정식이라서 이리 많은 반찬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메뉴를 시켜도 반찬이 많이 나오는지는 알 수 없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에 식사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테이블이 그리 많이 차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네 사람들에게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드문드문 손님들이 들어오긴 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반찬 얘기를 좀 해보자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나라도 안 먹으면 아까워서 꿈에라도 나올 것 같은 그런 비주얼과 향이었다.
모두 다 먹는 것은 무리더라도 모든 반찬을 조금씩이라도 다 먹어보겠다는 포부가 생기는 비주얼이었다.




정작 메인메뉴인 장어구이와 찌개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미 반찬에서부터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장어구이와 찌개 없이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반찬 양과 퀄리티였다.




그렇게 모두 다 세팅된 내사랑 장어구이의 장어구이 정식 2인분.
그 넓은 식탁이 좁아 보일 정도로 꽉꽉 들어찬 모습이다.
몇 가지인지 종류조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반찬과 장어구이, 찌개,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100일 휴가 나온 아들을 맞이하는 어머니의 밥상도 이 정도는 아니리라.
전라도도 아닌 경상도 통영에서 이런 푸짐한 한 상 차림을 받아볼 줄은 꿈에도 짐작하지 못했다.




이것은 장어구이 정식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찌개다.
국물을 보면 된장찌개인데 안에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 순두부찌개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추기름이 없으니 순두부찌개보단 된장찌개에 가까워 보인다.




밥은 그냥 평범한 밥이고,



메인 메뉴인 장어구이다.
아무런 양념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곁들여 먹을 수 잇게 적양파와 절임 소스, 그리고 장어구이 야념소스도 함께 나온다.
소스의 맛은 아주 기본적인 맛이지만, 장어 자체가 맛있어서 소스는 그저 거들 뿐이엇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르르르 녹는 그런 맛이랄까.




장어가 너무 맛있어서 장어탕도 궁금해진 우리 부부는 참지 못하고 장어탕도 주문했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장어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게 아주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다.
맛은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훌륭한 맛이랄까.




내사랑 장어구이는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해 있다.
만약 통영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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