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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울릉도 나리분지 맛집 산마을식당 내돈내산 후기

by 밍블_ 2023. 5. 13.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현지 음식을 먹는 걸 선호한다.
해외여행 가서 한식당 가는 사람들을 존중은 하지만, 이해는 못하는 사람이랄까.
뭐 어쨌든 울릉도에 가기로 결정한 날부터 울릉도엔 뭐가 맛있나~ 계속 찾아봤던 것 같다.


그렇게 찾고 찾은 식당 중 하나, 산마을식당
식당 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산 속 마을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울릉도 유일의 평지라 할 수 있는 나리분지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나리분지 관광코스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식당 같았다.


우리 부부가 도착했을 땐 이미 단체 손님이 한바탕 휩쓸고 간 직후였다.
울릉도 특성상 관광객 평균 나이대가 조금 있는 편이고, 젊은 세대와는 달리 패키지 관광을 선호하시는 터라 울릉도 곳곳엔 단체 관광객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메뉴 구성은 사진과 같았다.
오리불고기가 궁금했지만, 예약도 하지 않았고 울릉도 특색이 가득한 다른 메뉴를 체험해 보는 게 좋겠단 생각에 포기했다.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오징어전, 산채비빔밥 2개, 그리고 씨껍데기술.



울릉도 지역 특산주라길래 주문한 씨껍데기술.
나는 운전 때문에 맛보지 못했지만, 당시 와이프 말에 의하면 맛있었다고 했다.
숙소 도착해서 나도 몇 모금 마셔봤지만, 술알못이라 맛 표현을 못하겠다.
그냥 뭐.. 나한텐 다 똑같은 막걸리였달까.


음식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했다.
옛날 냄새가 많이 나는 건물이었다.
외가집이 생각나는 그런 구조였달까.



산채비빔밥부터 나올줄 알았는데 오징어전부터 나왔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통통한 오징어가 많이 들어간 오징어전은 또 오랜만이라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안주도 나왔겠다 와이프 한 잔 따라주고~



신혼여행 내내 우리와 함께한 울라도 맛 한 번 보여주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주문했던 모든 메뉴가 세팅됐다.


밑반찬은 하나같이 맛있었다.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고 간이 딱 맞았다.
특히 무생채와 미역나물이 일품이었다.

​​


비빔밥은 산채비빔밥을 떠올리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딱 그대로였다.
개인적으론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라 밑반찬을 더 추가해서 슥슥 비벼 먹었다.




나리분지 입구에 위치한 산마을식당.
울릉도 일정이 길지 않거나, 나리분지에 방문할 의사가 없다면 굳이 찾아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식당이었다.
우리 부부는 울릉도 체류 일정이 길기도 했고, 밥 먹은 뒤 나리분지에 가서 놀기도 했기에 상관 없었다만....
뭐 어쨌든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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