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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평창 맛집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대관령점 내돈내산 후기

by 밍블_ 2024. 1. 31.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놀러갔던 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뭘 먹어야 소문이 날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 떠오른 곳이 바로 막국수.

막국수를 먹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도착한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대관령점.

찾아오기 어렵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아 보였다.

 

 

메뉴 구성은 단출했다.

크게 막국수, 회막국수, 수육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메밀과 감자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가 뒤따랐다.

수육을 먹기엔 너무 헤비한 것 같아 막국수 2개와 감자 옹심이를 주문했다.

 

 

기본찬은 많지 않았다.

배추김치, 백김치, 열무김치로 김치 3종세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김치의 간은 전체적으로 슴슴한 편이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라는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가게는 동치미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막국수 가게다.

막국수 가게마다 각자의 필살기를 갖고 있는데,

이 곳은 동치미에 심혈을 기울인 게 티가 났다.

 

 

그리고 차려진 막국수.

김가루, 양념장, 콩가루, 참기름 그리고 메밀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다른 막국수 가게와는 달리 물/비빔 구분이 없다.

물 막국수로 먹고 싶으면 동치미 국물을 많이 넣고,

비빔 막국수로 먹고 싶으면 동치미 국물을 적게 넣으면 된다.

처음엔 비빔으로 먹다가 나중에 동치미 국물을 추가하면서 물 막국수로 즐기는 게 정석.

 

 

하지만 우리는 두 그릇을 시켰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서 한 그릇은 물 막국수로 세팅해봤다.

물 막국수의 묘미는 아무래도 시원한 동치미와 어우리저는 메밀면의 감칠맛이다.

하지만 이 곳의 물막국수는 뭐랄까....

내 기준엔 간이 너무나도 심심했다.

그래서 나중엔 양념장을 조금 추가해서 먹었는데 훨씬 먹을만햇다.

 

 

물 막국수가 너무 슴슴하게 느껴진 탓일까.

비빔 막국수는 물 막국수보다는 더 자극적인 맛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간이 슴슴해서 크게 뭔가 느껴질만한 맛은 아니었다.

경상도 입맛이라 그런가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대관령점의 막국수는 그냥 그런 심심한 맛이었다.

 

 

감자 옹심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슴슴한 다시 육수에 감자 옹심이 몇 개 넣고 익힌 맛이랄까...

내 생애 첫 감자 옹심이라 다른 감자 옹심이에 비해 어떻다 할 만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그냥 내게 있어 그리 특별하지는 않은 맛이엇던 것 같다.

 

 

이번 막국수는 그냥 그저 그랬던 기억으로 남았다.

다음 막국수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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