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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9인치 가성비 안드로이드 태블릿 Lenovo Tab M9 내돈내산 언박싱

by 밍블_ 2024. 7. 17.

자고로 태블릿은 아이패드가 짱이다.

이 생각은 아이패드를 처음 만난 2013년쯤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변하지 않았다.

해상도가 어떻고 프로세서가 어떻다 하는 하드웨어적인 얘길 하는 게 아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도, 랩탑과도 다른 그 사이 어딘가의 포지션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에서 화면만 넓어진다거나, 랩탑보다 휴대성이 강조된 그런 기기가 아니다.

태블릿엔 태블릿으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평생 따라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패드엔 아이패드만을 위한 콘텐츠가 차고 넘치니까.

 

 

레노버 M9

하지만 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매했다.

일단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태블릿은 한 손으로 들고 조작할 수 있는 7~9인치대 사이즈였다.

작은 화면을 가진 태블릿으로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있는데 미니는 너무 비쌌다.

게다가 아이패드 미니는 출시된지 너무 오래됐다.

물론 성능은 지금 쓰기에도 차고 넘치지만 그 가격에 60hz 주사율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를 사지 않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겠다고 마음먹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사겠다고 마음 먹으니 그 다음 것들은 너무 쉽게 정할 수 있었다.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을 돌릴 건 아니니 적당한 스펙이면 됐고,

스펙이 정해지니 가격대는 자연스럽게 낮게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구매하게 된 것이 바로 레노버 M9.

 

 

 

레노버 M9

박스를 열어 보면 곱게 포장된 레노버 M9이 보인다.

요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들은 거의 이런 방식으로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 같다.

 

 

레노버 M9

조심스레 태블릿을 꺼내보니 한 손에 꼭 쥐어진다.

사진 찍으려고 무리하게 손목을 틀어서 모양새가 이상한데 그냥 잡을 땐 굉장히 편하게 잡을 수 있다.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예쁜 디자인은 아니다.

왜 있는지 모를 이상한 삼각형 패턴은 볼 때마다 정신 사납다.

근데 약간 감촉(?) 같은 건 있어서 은근 그립감에 도움이 된다.

카메라는 그냥 존재한단 것에 의미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은 수준이다.

사실 태블릿으로 무슨 사진을 찍겠는가.

그냥 뒷판 디자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케이싀 씌우고 다닐 거니까.

 

 

레노버 M9

서둘러 전원을 켜봤다.

상하좌우 두껍게 자리한 베젤이 날 반겨줬다.

부팅 속도는 뭐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대단히 빠르지도 않고, 대단히 느리지도 않다.

가끔 클렌징을 위해 재부팅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는 이상 부팅 화면을 볼 일은 없을테니 크게 신경 쓸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레노버 M9

태블릿 본체 외 구성품은 요 정도.

사용설명서와 뭐 정품 등록하란 안내장이랑 보증 설명서 그리고 충전기와 케이블, 핀이 동봉되어 있다.

다른 것보다도 충전기 어댑터가 너무 감격스러운 부분이다.

요즘 친환경이니 뭐니 하면서 충전 어댑터를 안 넣어주는 곳들이 태반인데 여긴 그래도 아직 정이 남아 있다.

근데 그렇게 썩 좋은 건 아니다.

10W 수준의 충전 어댑터라서 그냥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보면 된다.

핀은 유심 트레이를 뽑기 위한 건 아니고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는 슬롯을 뽑는 데 필요하다.

 

 

레노버 M9

내가 레노버 M9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완전 한글화 모델이기 때문이다.

웬만큼 저렴한 중국산 태블릿들은 전부 반글화라 불리는 이상한 한글 메뉴가 적용되어 있는데 레노버 M9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완전 한글화가 되어 있다.

너무 마음에 드는 부분.

 

 

레노버 M9

마감도 딱히 나쁘진 않다.

스피커도 나름 듀얼로 들어가 있고 이어폰 단자도 있다.

충전 방식은 USB TYPE-C.

요즘 5핀이 안 보여서 너무 편하다.

 

 

레노버 M9

저렴한 모델 답게 기본 저장공간은 64Gb에 메모리도 4Gb 밖에 안 된다.

하지만 부족한 저장공간은 이렇게 마이크로 sd카드를 삽입해서 쓰면 그만.

10만원 언저리 가격에 더 많은 걸 바라다간 대머리된다.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

내가 샀을 땐 11만원 언저리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이마트 상품권을 싸게 구매하거나 신세계 계열 직원 할인을 받으면 더욱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체감가 대충 7~8만원에 구매한 것 같음.

 

 

제대로된 사용기는 한 달 뒤쯤 돌아오겠다.

내돈내산 언박싱은 여기까지.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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