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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45

왕돌판에 구워 먹는 강남역 가성비 삼겹살 우리나라엔 참 많은 데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데이들을 하나도 챙기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같이 돈 뜯어낼 궁리만 하는 것 같아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삼겹살데이는 예외였습니다. 지글지글 구워 먹는 삼겹살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일까요? 집에서 구워 먹기엔 기름이 이리저리 튈테니 조금 비싸더라도 고기집을 가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삼겹살데이에 일행 손을 잡고 강남역 근처 가성비 삼겹살 집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더드림 김치요리 왕돌판 삼겹입니다. 어떤 메뉴를 판매하는지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직관적인 가게명이긴 하지만, 너무 길고 부르기가 힘들며 어떤 키워드가 메인인지 도무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더드림이라 부르기엔 대표 메뉴가 애매하고,.. 2023. 3. 14.
서현역 포하임에서 쌀국수 먹은 후기 저는 면요리를 좋아합니다.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좋아해서 사랑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아합니다. 하루에 두 끼씩 일주일 먹는다 계산했을 때, 면요리를 일주일에 5번 이상은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 서현역에서 쌀국수를 먹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서현역 근처에 위차한 포하임이라는 쌀국수 가게입니다. 가게 연혁을 보니 20년 가까이 쌀국수만 장사해왔던 내공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다양한 쌀국수 메뉴가 마련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님이 원하는 토핑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놨습니다만, 오히려 보기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냥 일반 쌀국수에 원하는 토핑을 추가할 때마다 추가요금이 붙게끔 메뉴 설.. 2023. 3. 13.
거제 로컬 맛집 경주식당 내돈내산 후기 저희 부부는 외식할 때 SNS에 널리 알려진 맛집보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SNS 맛집은 맛보단 비쥬얼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고 광고비를 많이 태워서인지 음식의 가격이 비교적 높다고 느껴저서가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거제도 로컬 맛집인 경주식당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가게 입구는 동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식당입니다. 입구만 봐도 관광객 대신 현지인들만 찾아올 것 같은 비주얼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식당의 간판을 보고 있자니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가게 위치는 거제도인데 가게 이름은 경주식당입니다. 같은 경상도니 그러려니 해야 하는 것일까요? 거제 로컬 맛집 경주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여행 내내 이것저것 주워 먹고.. 2023. 2. 18.
울릉도 힐링스테이 허니문 패키지 울야식당 리뷰 저는 신혼여행을 울릉도로 갔고 숙소는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로 잡았습니다. 총 4박 5일을 보냈고 그중 하루는 허니문 패키지로 예약했습니다. 힐링스테이 코스모스의 허니문 패키지에는 울야식당에서 2인 석식이 1회 제공됩니다. 석식은 조식과 달리 외부에 위치한 울야식당에서 제공하는데 거리는 꽤 가깝습니다. 그냥 저냥 야간 산책하는 느낌으로 왔다갔다 하기 좋은 거리랄까. 다만 비가 오는 날엔 조금 귀찮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예약은 18시로 해뒀는데 12월이라 그런지 이미 깜깜했습니다. 덕분에 야외 메뉴판 사진은 초점이 약간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왜 매번 찍을 땐 모르고 집에 와서야 깨닫게 되는지 의문입니다. 운영시간은 그리 긴 편이 아닙니다. 18시까진 브레이크 타임이고, 18시부터 영업을 하는.. 2023. 2. 14.
울릉도 맛집 울릉약소숯불가든에서 한우 대신 약소 먹기 해외여행 가서 한식당 찾아 가는 행위를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여행지에서 맛보는 그 지역의 음식 또한 여행의 또다른 묘미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국내 여행에서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울릉도 냄새 풀풀 나는 식당 찾기. 이번 포스팅은 울릉도 특산물 '울릉약소'를 판매하는 '울릉약소숯불가든'방문기입니다. ​ 울릉도 맛집 울릉약소숯불가든 먼저 울릉약소숯불가든의 메뉴판입니다. 조금은 생소한 '약소'라는 단어가 참 많이 보입니다. 젖소, 황소처럼 소를 분류하는 또다른 기준인 것 같았습니다. 대충 30초 정도 고민하고 약소구이 4인분과 육회비빔밥,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울릉약소숯불가든은 약소구이 3인분부터 주문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겐 애초에 3인분이란 선택지.. 2023. 2. 13.
파주에서 즐기는 제주 근고기 제주돈 연탄집 때는 언젠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냥 오랜만에 기분전환 삼아 파주로 떠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근무 중인 회사의 본사가 파주에 있어 종종 갈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개인적으로 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여하튼 파주에 가게 된다면 꼭 가고픈 식당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곳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 식당 이름은 제주돈 연탄집.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연탄을 활용하는 제주도식 고기집입니다. 흔하디 흔한 컨셉이라 왜 와보고 싶었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파주에서 근무했거나, 파주에서 근무 중인 직장 동료들에게 워낙 얘길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곳 고기가 그렇게 맛있다나 어쨌다나... 어쨌든 뭐... 그래서 정말 맛있는지 아닌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 가게에 입장하니 연탄불과 각종.. 2023. 2. 12.
망리단길 데이트 코스 추천하는 곳 꼬치주간 (메뉴판 첨부) 망리단길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망리단길 근처에 살았던 때가 있는데, 주말에 나가보면 아주 그냥 여기저기 웨이팅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망원동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망원동 핫플에 가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가본 몇 군데 되지 않는 망리단길 핫플 중에 하나, 망원동 데이트 맛집 꼬치주간에 대해 얘기 해볼까 합니다. ​ 왠지 메뉴판 사진이 뒤죽박죽으로 찍힌 것 같지만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패스 하겠습니다. 원랜 꼬치주간 외관을 찍고 싶었으나, 이 날 비가 오는 관계로 깜빡한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꼬치주간의 메뉴 구성은 가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꼬치가 메인 메뉴입니다. 배불리 먹으려고 덤비면 지갑 사정이 곤란해지는 메뉴지만, 간단히 분위기 즐기며 홀짝 .. 2023. 2. 12.
속초 물회 맛집 청초수물회 주말 웨이팅 후기 속초에 당일치기로 여행갔던 어느 날의 일입니다. 이왕이면 속초에 온 김에 속초 유명 맛집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게 된 청초수물회. 속초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청초수물회는 속초 청초호 바로 옆에 있는데, 건물 하나가 통으로 그냥 물회집이었습니다. '물회 몇 그릇을 팔면 이런 건물을 세울 수 있을까'라는 쓸 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입장하려는 그 때였습니다. ​ 건물 입구 옆으로 세워진 대기소처럼 보이는 천막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내가 청초수물회에 방문한 시간은 오후 12시쯤. 한창 피크일 때 방문했으니 어느 정도는 웨이팅을 예상했으나, 웨이팅이 이 정도로 길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 그래도 이왕 방문한 거 어찌합니까. 플랜 B는 세우지도 않고 무작정 찾아왔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 2023. 2. 11.
고기온도 : 망원동 구석에 위치한 찐찐진 고기 맛집 와이프와 저는 고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냥 보통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정도로 좋아합니다. 매끼니마다 고기를 챙겨먹진 못하지만, 적어도 하루에 두 끼 정도는 고기를 꼭 먹으려 합니다. 풀떼기로만 배를 채우면 밥 먹은 것 같지도 않다며 금방 배고파 하는 부부입니다. 그래서인지 집 주변 고기집을 이곳저곳 가보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최근 방문했던 망원동 고기집, 고기온도에 대해 포스팅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가게로 들어서서 자리를 잡으면 간단한 밑반찬과 소스, 앞접시, 수저가 세팅됩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절임류 등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고, 소스는 막장과 오징어 먹물 소금, 생와사비, 멜젓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밑반찬은 전부 맛있습니다. 고기맛에 영향을 주지 .. 2023. 2. 11.